SD바이오센서 논란의 공모가, 왜?

다음 달 코스피 상장 대기 중인 SD바이온 센서의 공모가가 비싸다는 의견과 최근 실적으로 봤을 땐 적정 가격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SD바이오센서는 6월 10~11일 기관 수요예측, 6월 15~16일 일반인 청약이 진행됩니다. 희망공모가는 6만 6천~8천 원 수준으로 해당 공모가로 확정시 시가총액은 8조 8천억에 달하게 됩니다. SD바이오센서 이전 SKIET는 시가총액 7조 5000억 원이었습니다.

SD바이오센서

 

매출상승에 따른 비싼 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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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출이 높아진 상황에서 비싼 몸값을 받으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SD바이오센서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1분기 기준 SD바이오센서 매출 91.24%가 진단키트 'STANDARD Q(스탠더드 Q)'에서 이뤄졌습니다. 스탠더드 Q는 현재 코로나 19로 매출이 대폭 증가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19 항원 자가 진단이 가능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탠더드 Q의 매출 가운데 97.8%가 수출입니다. 이 여파로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63억 원이었던 스탠더드 Q의 매출이 지난해 1조 4120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만 이미 1조 75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즉, 일시적인 매출과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높은 몸값과 자금을 유치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인 셈입니다. 또 코로나 19 백신 접종도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어 향후 매출에 대한 부정적 견해도 있습니다.

 

 

비교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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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산정 당시 비교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SD바이오센서의 공모가 산정은 비교 기업들을 선정하고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해 이를 적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비교기업으로는 씨젠과 서모 피셔 사이언티픽, 퍼킨엘머를 선정했고 적용 PER은 19.09배로 계산했습니다. 문제는 씨젠의 PER은 8.2배에 불과하나 서머 피셔 사이언티픽은 28.22배, 펄킨 엘머는 20.86배입니다. 이로 인해 공모가를 높이기 위해 PER이 높은 해외기업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 것입니다.

 

일부, 높은 할인율이 적용. 공모가 비싸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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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올해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높은 할인율이 적용돼 비싸지 않은 공모가라는 반박도 나옵니다. SD바이오센서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 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인 매출 1조 6861억 원과 영업이익 7382억 원의 80% 규모입니다. 또 SD바이오센서의 공모가 할인율은 24.2~41.1%를 적용했습니다. 상장 주관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코스피에 입성한 기업들의 평가 몸값 대비 공모가 할인율은 평균 19.06~32.01%입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점과 SKIET 이후 공모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중복청약 금지 전 마지막 대어 급 기업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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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중복청약 금지 전 마지막 대어급 기업이라는 이유로 SKIET 이후 침체된 공모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SKIET는 공모가 대비 2배 오른 21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증시에 입성했지만 개장 직후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해 시초가 대비 26.43% 내린 15만 45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후 5 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지난 21일 종가 기준 14만 3500원을 기록 중입니다. SKIET 이후 증시에 입성한 기업 대부분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상장 당일 유통 물량이 많은 것이 우려 요인입니다. 상장 예정 주식 수(1억 369만 주) 중 3440만 주(33.17%)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합니다. 비중으로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주식 수로 보면 SKIET(1072주)의 3배 수준입니다. 또한 증시에 상장해 있는 진단키트 관련 기업이 부진한 것도 악재입니다.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21일 종가는 7만 2100원으로 올해 초(18만 3800원) 대비 60.77% 하락했습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에스디 바이오센서의 흥행 가능성을 낮게 예상하였습니다. "최근 상장한 SKIET의 주가 부진과 진단 키트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청약에서 흥행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SKIET 등은 SK 계열사라는 이미지로 몸집이 크더라도 흥행에 성공했지만 에스디 바이오센서는 몸집은 크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모주는 인기투표 같은 성격도 일정 부분 갖고 있어 인지도가 있어야 흥행도 가능하다"며 "게다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영향으로 진단키트 기업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인식도 부정적인 요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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